뉴스가치가 큰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국정개입 의혹 모르쇠로 침묵하는 지역언론

<경기신문>, <OBS 경인TV>만 보도, <중부일보>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기사에서 간접적으로 보도

지난주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뉴스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국정개입 의혹이었다.

<뉴스 토마토>는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가 재보선 및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특히 김영선 전 국민의 힘 의원의 공천에 명태균 씨가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보도했다. <서울의 소리>는 김대남 대통령실 전 선임행정관의 녹취록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보도했다. 이후 JTBC, MBC도 관련 뉴스를 보도했다.

경기지역 언론은 <경기신문>, <OBS 경인TV>만 보도했고 <중부일보>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기사에서 간접적으로 보도했고 <경기일보>, <경인일보>, <인천일보>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취재인력의 한계가 있는 경기지역의 언론이 지역 뉴스가 아니라 보도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국정개입 의혹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뉴스 가치가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취재가 어려우면 다른 매체의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어야 한다.

<경기신문>은 23일 1면 <여야, 이재명 구형에 김건희 공천개입 충돌> 기사에서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다른 의혹과 연계시켜 ‘국정농단급 게이트’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고 25일 2면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기사에서 ”국민의 힘은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천개입이 있을 수 없음을 시사했다.…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개입은 물론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펼치며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라고 보도했다.

27일은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공수처 수사 착수> 기사에서 “김 여사는 재작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는 데 윤 대통령과 함께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국민의 힘 공천에 불법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겁니다. 명 씨가 김 전 의원으로부터 당선 뒤 6천300만 원을 받은 정황은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법상 공직선거법 위반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은 포함됩니다. 그만큼 이 사건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분석도 나옵니다.”라는 보도와 <‘김 여사 불기소’ 야, 맹공…여 ‘사과’ 내부 이견>을 보도했다.

장애인의 고용문제를 보도한 <경기일보>

<경기일보>는 27일 1면 <일터의 문턱, 장애를 넘어 1. 허울뿐인 ‘장애인 의무 고용’> 기사에서 “구인 광고 드물고 이력서 넣으면 거절, 싸늘한 시선에 꿈 좌절…상처로 남아, 장애인 고용 의무 ‘불이행’ 기관·기업 5곳 중 1곳 경기도 기업…취업 벽 여전히 높다.”라며 <일하고 싶은 장애인…등 돌린 사회>로 보도했고 27일 3면 <장애인구 전국 최다 ‘경기도’…고용률은 고작 6위> 기사에서 “도내 58만6천421명 장애인 거주, 고용률 34.9%…비장애인 절반 수준이며 경기도 교육청 1.67%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해결 방안은 경제적 관점이 아닌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지역응급센터 부족 문제를 보도한 <인천일보>

<인천일보>는 25일 1면 <운영하고 싶어도 못 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 기사에서 “경기도 일부 병원이 119구급대의 중증환자 이송 전담병원인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싶어도 법에서 정한 규정 때문에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중증환자를 받아줄 응급실이 없어 일명 '응급실 뺑뺑이' 논란까지 일고 있는 만큼, 의료계 사이에서 규제가 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6일 1면 <경기도 10개 시·군엔 없는 ‘지역응급의료센터’> 기사에서 “경기도가 119구급대의 중증환자 이송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시군 3곳 중 1곳꼴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로 지정될 수 있는 종합병원 자체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일부 종합병원은 20년도 더 된 까다로운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센터로 지정되지 못했다. 이에 병원이 많은 도심에 센터가 집중된 반면, 도농복합지역 10곳에는 센터가 전혀 없는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6일 3면 <지역응급의료센터 양극화> 기사에서 “최근 경기도 일부 종합병원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설치가 지역별 인구 규제에 걸려 무산되면서 20년도 더 지난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처럼 중증환자가 응급실을 이용 못 하는 특수한 상황을 대비, 요건을 갖춘 종합병원을 활용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라고 보도했다.

<경기신문>

23일 1면 <여야, 이재명 구형에 김건희 공천개입 충돌>

25일 2면 <김건희 공천개입 의혹,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OBS 경인TV>

25일 <최재영 수심위, 기소 권고…고민 깊어지는 검찰>

       <야 “기소 안 하면 특검”…여 “검찰이 판단”>

27일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 공수처 수사 착수>

       <‘김 여사 불기소’ 야, 맹공…여 ‘사과’ 내부 이견>

<중부일보>

26일 4면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경기일보>

27일 1면 <일터의 문턱, 장애를 넘어 1. 허울뿐인 ‘장애인 의무 고용’>

            <일하고 싶은 장애인…등 돌린 사회>

27일 3면 <장애인구 전국 최다 ‘경기도’…고용률은 고작 6위>

<인천일보>

25일 1면 <운영하고 싶어도 못 하는 ‘지역응급의료센터’>

26일 1면 <경기도 10개 시·군엔 없는 ‘지역응급의료센터’>

26일 3면 <지역응급의료센터 양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