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인천일보>는 사용자와 노동자의 입장을 보도, <경기일보>,<중부일보>는 사용자의 입장을 중심으로 보도, <경기신문>은 보도하지 않아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고 위원 투표를 거쳐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대비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1.7% 인상된 1만30원으로 결정했다. 최저임금 인상률은 지난해까지 연평균 9.0%를 기록했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2022년 5.0%, 2023년 2.5% 등으로 급락했다.

최저임금이 결정되자 소상공인연합회는 경제적·심리적 마지노선인 최저임금 1만원의 벽이 무너졌다며 유감을 발표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내년 최저임금 1.7% 인상 결정에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임금인상은 노동자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이 결정되면 그 사실을 보도하고 양측의 입장 즉 사용자와 노동계의 입장을 보도해 독자에게 판단의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

경기지역 모니터 대상 신문 중 <경인일보>,<인천일보>는 사용자와 노동자의 입장을 보도했고 <경기일보>,<중부일보>는 사용자의 입장을 중심으로 보도했으며 <경기신문>은 보도하지 않았다.

<경기일보>는 15일 8면 <내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도내 경제단체 “부담가중”> 기사에서 “최저임금위, 시간당 1만 30원 확정…올 해 비해 1.7% 소폭인상”이라는 사실을 적시하고 “경기경총·중기중앙회 경기본부의 “취약 업종 구분 적용 물거품 유감”이라는 입장”을 보도했고 노동계의 입장은 보도하지 않았다.

<경인일보>는 15일 7면 <1만원 넘은 최저임금, 누구도 만족 못했다> 기사에서 “노동자 ‘인상폭 170원’ 아쉬움 “물가 생각하면 내년 더 힘들 것”, 사용자 불황에 지불 여력 한계”라며 노동자와 사용자의 입장을 보도했다.

<인천일보>는 15일 21면 <최저임금 인상…자영업자…알바생 '희비교차'> 기사에서 “내년부터 시간당 1만 30원 결정”으로 사실을 적시하고 “자영업자 “가게 문 닫아야하나” 알바생 등 노동자, 긍정적 반응”으로 자영업자와 알바생의 입장을 함께 보도했다.

<중부일보>는 15일 11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로봇들의 ‘일자리 역습’ 부르나> 기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1만 30원으로 결정”으로 사실을 적시하고 “1.7%로 인상률 수치 낮은 편이지만 소상공인. 중기 심리적 압박감 호소”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입장을 보도하며 “로봇 국내 보급 2년 새 3배 훌쩍 늘어 인건비 부담 덜 로봇 사용 증가 예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이 로봇으로 노동자의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다고 보도했고 노동계의 입장은 보도하지 않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권후보 띄우기 나선 <경기신문>

<경기신문>은 주 5일 중 4일(15,16,18,19일) 1면에 ‘대선 행보’, ‘대권 잠룡’, 대권 주자, 광폭행보 등의 제목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띄우기에 앞장섰다.

<경기신문>은 15일 1면 <도 ‘비서실 행감’ 우려와 파급효과 상> 기사에서 “여·야 주도권 쟁탈전에 김동연 ‘대선 행보’ 발목?”, 16일 1면 <도 ‘비서실 행감’ 우려와 파급효과 하> 기사에서 “정치력 시험대 오른 ‘대권 잠룡’ 김동연” 기사로 경기도 비서실 행정감사 대상을 보도하며 대선 행보, 대권 잠룡, 이라고 보도했다.

18일 1면 <‘비판·감동’으로 대권 주자 기반 다지기>, 19일 1면 <대권 주자 본격적 입지 다지기 ‘광폭 행보’> 기사에서 “전국 방방곡곡 누비는 김동연…‘대선 행보’ 확장 나서”로 김동연 지사의 행보를 대선 행보, 광폭 행보로 보도하며 대권후보의 입지를 강화 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지사의 행보는 경기지역 신문의 입장에서 볼 때 뉴스 가치가 있지만, 객관적 사실과 합리적인 근거 없는 주장은 독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15일 8면 <내년 최저임금 ‘1만원 시대’…도내 경제단체 “부담가중”>

<경인일보>

15일 7면 <1만원 넘은 최저임금, 누구도 만족 못했다>

<인천일보>

15일 21면 <최저임금 인상…자영업자…알바생 ‘희비교차’>

<중부일보>

15일 11면 <최저임금 1만원 시대…로봇들의 ‘일자리 역습’ 부르나>

<경기신문>

15일 1면 <도 ‘비서실 행감’ 우려와 파급효과 상>

여·야 주도권 쟁탈전에 김동연 ‘대선 행보’ 발목?

16일 1면 <도 ‘비서실 행감’ 우려와 파급효과 하>

정치력 시험대 오른 ‘대권 잠룡’ 김동연

18일 1면 <‘비판·감동’으로 대권 주자 기반 다지기>

19일 1면 <대권 주자 본격적 입지 다지기 ‘광폭 행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