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인천일보(경기판), 중부일보

모니터 기간 : 6월 14일~6월 18일 

[6·15 남북공동선언]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마지막날 발표한 선언이다. 통일문제의 자주적 해결을 선언하고 남북의 통일 방안에 공통성이 있음을 인정하며 경제협력을 비롯한 교류 활성화에 합의했다. 이 정상회담은 1948년 한반도 분단 이후 남북의 대표가 만난 첫번째 회담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 정상회담과 햇볕정책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킨 공로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21주년을 맞이한 6·15 남북공동선언, 단순 행정 보도가 가장 많아]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이 21주년이 되었다. 남북 평화 통일을 이뤄 나갈 기회를 보여준 자리였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까지 열렸으나, 작년 개성 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 대화 소통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기사 보도를 분석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 제시한 기사보다는 단순 행정·동정 보도가 많았다. 경기신문은 한 건도 보도하지 않았으며, 그 외 경기지역 일간지는 3-5건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1면 기사 건수는 인천일보 2면, 중부일보 1면이었다. 인천일보와 중부일보 각각 1건은 연합 뉴스 사진 보도였다. 그 외 1건은 <지자체 적립 ‘남북기금’ 수백억 낮잠> 보도로 21주년을 맞이했음에도 교류 통로가 여전히 막혀 있고, 교류를 위해 마련한 기금 통장이 쓰이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단순 행정·동정 보도로는 대권 주자와 관련된 기사였다.

·경기일보 6월 16일 4면 <잠룡 이재명, 서울서 세몰이 본격화>,

같은 날<‘김대중도서관’ 찾은 윤석열, 호남 민심 노크>

·경인일보 <“한미동맹 고도화·中 전략적 동반자로”>

·중부일보 <DJ·친노·친문 '대북 브레인' 李캠프로 모인다>

대표적으로 위의 기사와 같이 6.15 21주년 특별좌담회와 서울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이 동시에 진행되며 이재명의 행보를 다룬 기사가 가장 눈에 띄었다. 윤석열 보도 또한,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하여 호남 민심을 체크했다는 내용을 다룬 기사였다.

[연합 뉴스 사진 보도만으로 끝난 개성공단 촉구 보도]

15일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들이 개성공단 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관련하여 경인일보, 인천일보, 중부일보가 기사를 다뤘으나, ‘연합 뉴스’ 사진으로만 단순 보도했다.

[인천시 평화도시 계획과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특집 기사]

이 외에도 인천일보 특집 기사 2건과 경인일보 사설 1건이 있었다. 6·15 남북공동선언을 주축으로 다루기보다는 ‘인천시 평화도시 계획’과 ‘김대중 대통령 사저 기념관 탐방기’를 설명한 보도였다.

인천일보 6월 16일 4면 <지방정부의 남북교류 한계 극복, 지속성 갖는 근거 마련>에서 인천시는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을 기념해 5년간 평화도시 조성 기본계획과 관련된 정책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경인일보 6월 18일 15면 사설 <평화도시 인천, 시민 체감형 사업부터>에서는 ‘한반도 상황이 긴 교착기에서 조정기를 맞고’ 있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발굴해야’ 함을 지적했다.

2021년 6월 21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