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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월 둘째 주 경기지역 일간지 보도모니터 등록일 21-06-14 14:27
글쓴이 관리자 조회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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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주 경기지역 일간지 보도모니터

모니터 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인천일보(경기판), 중부일보

모니터 기간 : 67~611

 

[택배 파업, 다른 시선을 담은 경기지역 일간지]

610일 택배 노조 조합원 53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92.3% (4901)가 찬성표를 냈으며,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2100여 명이 무기한 전면 파업을 실시했다(경기신문 6101면 보도). 택배 노조와 관련된 기사 건수로 경기신문 5, 경기일보 4, 경인일보 1, 인천일보 3, 중부일보 2건이 보도되었다.

 

- 택배 노동자 파업 경인일보 1건 사진 보도, 경기신문과 경기일보 제일 후속보다 많아 -

경인일보가 가장 적은 기사 1건을 다뤘으며, 68<“분류작업 거부택배노조 단체행동> 제목으로 전국택배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분류작업 중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는 사진 1장으로 보도했다. 1면 보도를 다룬 신문은 경기신문(610)과 인천일보(610)로 택배 노동자 전면 파업 시행을 다뤘다.

 

경기신문과 경기일보는 4일간 후속 보도를 냈다. 경기신문에서 67일 전국택배노조 인천지부 회원들이 인천시청에서 과로사 방지 합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여는 기사를 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소비가 늘며 택배 물량이 폭발적 증가하고 있다. 작업시간 과다로 인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언급했다. CJ대한통운에서 41일 택배요금을 250원 인상했으나 노동자들의 수수료는 8원에 불과했다. 노조는 “7일 노동시간 단축 위한 ‘9시 출근 11시 배송출발을 진행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경기일보 또한 별도 인력 투입 약속 등을 이행하지 않아 분류 작업 거부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 보도 내용과 제목의 방향이 다른 기사, 제목만 부정적으로 다뤄 -

택배 노조가 분류 거부 단체 행동과 함께 총 파업을 진행하면서, 보도 기사 제목에 방향이 다르게 보도된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경기신문 6101<택배노조 총파업 돌입조합원 92.3% 찬성>에서 총파업 예고와 함께 과로사 방지 대책을 즉각 이행하라는 택배 노조 입장을 담았다. 같은 날 6<택배노조 총파업, 노조 가입률 높은 경기지역 택배대란 우려>로 택배 파업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정작 기사 내용은 제목과 달랐다. “택배업계와 온라인 쇼핑몰은 배송 지연이 예상된다고 공지하고 해당 지역 개인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집하를 제한했다며 오픈마켓 관계자의 말을 빌려 아직 큰 혼란은 없는 상황. 상황 추이를 보면서 고객 공지 등 대응할 계획이라는 내용이었다.

 

경기일보 또한 6106<손 놓은 택배노조 전면파업>에서 택배기사가 작업을 중단한 채 삼삼오오 모여 있는 사진과 손 놓은이라는 제목을 통해 단순히 일을 하지 않는모습을 부각 시켰다. 115<사회적 합의 끝내 결렬파국 치닫는 택배 갈등’>에서 노조와 사측간 협상이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다. 택배노조 측이 거점 배송 등 다른 대안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이 소극적으로 대흥해 합의 도출이 어려운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 제목을 파국갈등으로 표현한 것은 구체적인 파업의 어려운 점을 적시한 것이 아닌, ‘싸움처럼 보여 논쟁 흐리기로 보인다.


- 우체국 집배원과 긴급 택배인력 이야기 다룬 현장 기사 -

인천일보에서는 6117<“업무량 늘어 초과근무고충 당연한 단체행동 결정이해>에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인천지역 우체국 집배원들이 직접적인 여파를 맞았음을 언급했다. 계양우체국에서 집배원들이 배송 지역별로 택배 상자를 분류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었다. 집배원을 간략히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부피 큰 물품도 예전과 달리 전부 다 배송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집배원도 처리할 물량이 많아 초과 근무 중이며, 파업이라는 불똥을 맞아 불만이 쌓여 다들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는 상황이라고 전달했다. 주로 이해보다는 고충 이야기가 많았으며, 마지막으로 한 집배원이 노동강도가 2-3배 이상 높아졌지만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약속도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위탁 노동자들이 들고 일어난 게 당연하다. 일터로 돌아야만 정상화될 수 있기 때문에 파업이 조속히 끝나길 바란다고 했다.

현장 이야기를 들어본 기사로는 앞서 언급한 6117면 우체국 집배원 관련 기사와 중부일보 696<“배송요?아직 택배 분류작업도 못했어요”>가 대표적이었다중부일보는 현장르포로 택배노조 투쟁 이틀 차에 도내 택배 분류현장을 찾아가 택배 현장을 취재했다. 8일 오전 930, 택배 상자가 쏟아져 집배원이 분류작업을 시작했다. 한 택배기사는 전체 물량의 절반 밖에 배송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로사를 막기 위해 분류작업 인력을 택배사에서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 또 다른 파업, 타워크레인 노조 기사 -

택배 노조 파업에 비해 기사 보도가 적었지만, 건설 노조도 파업 기사가 보도 되었다. 경인일보가 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신문에서는 보도 건수가 없었다. 경인일보와 인천일보에서 1면으로 건설 노조 타워크레인지부에서 파업 내용을 담았다. 인천일보는 택배 노조 건을 같이 언급했으며, 경인일보는 6101<철근 기근에 잇단 총파업삼중고 짓눌린 건설업계>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제작 결함이 확인되었으나 여전히 대책이 부진한 상황을 지적하며 파업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철강 가격 상승으로 힘든 건설현장이 난관에 봉착하며,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철근 가격 상승과 타워크레인 파업 등 최근 어려운 상황임을 언급했다. 1면 보도는 건설 업계 입장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면, 6<‘아직 퇴출 안한소형 타워크레인대형사고 키운다>에서는 안전 결함으로 등록 말소된 타워크레인 기종을 당장 현장에서 퇴출해 달라며 집단행동에 나선 노동자들의 상황을 다뤘다. 인천 부평구에서 소형 타워크레인 쇠밧줄 로프가 끊어졌던 사고가 있었으며, 수개월 전부터 안전성 문제 제기를 해왔음을 조명했다.

 

경기일보는 697<건설 타워크레인 올스톱도내 주요사업 비상’>에서 안전문제로 등록 말소된 타워크레인이 버젓이 작동 중임을 문제 지적하며, 올해 424일부터 전국 8건 사고가 있었음을 언급했다. 국토부에서 안전 기준 위반한 기종을 말소 조치 명령을 내렸으나 바뀌지 않았다. 내용은 노조 파업과 타워크레인 안전 문제제기를 다뤘지만, 제목은 타워크레인이 멈췄고 그로 인한 사업이 비상임에 초점을 맞췄다.

이 외에도 경기일보와 경인일보는 사설에서 소형 타워크레인과 관련하여 안전 대책이 미흡하며 관리 강화해야 하는 점을 짚었으며, 인천일보와 중부일보는 각각 소형 타워크레인 운행중단 현수막 사진과 레미콘 노동자 생존권 보장 집회 사진을 보도했다.


1. 언론사별 택배 타워크레인 보도 제목.png


[용인 아동 학대 사건, 지나친 학대 묘사 다룬 경기지역 일간지]

용인에서 10살 조카를 고문에 가까운 학대로 사망에 이르게 한 이모와 이모부의 사건이 알려진 이후 열린 3차 공판에서 검찰이 공개한 학대 증거 영상의 잔학성이 화제다. 이번 주에는 경기지역 신문이 이 사건을 어떻게 보도했는지 살펴보았다. 모두 사회면에 실린 기사로, 후속 보도를 포함하면 경기일보와 중부일보가 각각 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신문과 경인일보는 각각 1, 인천일보(경기판)0건이었다.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자극적인 제목으로 전달하려 한 경기지역 신문들]

69, 인천일보(경기판)을 제외한 경기지역 내 신문들은 용인 아동학대 사망사건 기사를 나란히 실었다. 경기신문은 검찰이 3차 공판에 제출한 증거영상에 가해자들의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며, 소제목에서 그 내용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요약하고 영상을 접한 재판정 내 방청객들이 오열했다는 반응을 담아 기사 제목으로 선정했다. 경기일보는 기사 제목에서 잔인한 학대 영상이 공개되었다는 사실 전달에 그치지 않고 영상에 찍힌 학대 장면의 일부를 따옴표로 인용했다. 경인일보는 이모 부부의 범행을 엽기행각이라고 규정하며 학대 행위를 열거하는 제목을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중부일보는 세간에 처음 알려진 주요 학대행위보다 심각한 학대가 또 있었다며 상세한 사실을 적시하는 제목을 사용했다. 경기지역 신문들은 총 4건의 기사에서 제목은 물론 내용을 요약한 소제목에서도 가해자들의 끔찍한 범죄행각을 나열하며 엽기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4건의 기사는 피해 아동이 이미 고인이 되어 발언할 수 없기 때문에 기사에서 피해사실이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세상에 공개되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을 두고도 반박할 수 없다는 점은 고려하지 않았다. 검찰이 재판 과정에서 범죄행위가 담긴 영상을 제출한 의도는 피의자들의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판사에게 호소하고자 함이지, 그 내용을 외부의 사람들이 고어 영화처럼 소비하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쯤은 어떤 사람이라도 쉽게 동의할 것이다. 또한, 기사에 빈번하게 등장한 엽기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해 피해아동이 겪어야했던 끔찍한 학대 행위를 일일이 묘사하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가해자들이 평범한 시민들과 달리 특별히 악마에 가깝기 때문에 일어난 비극으로 여겨질 소지가 있다. 범죄과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대신, 이전에도 발생했던 수많은 아동학대사건처럼 공공이 개입하여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을 것에 주목하는 편이 대중의 관심을 자극적인 분노로부터 떨어뜨리고 현실을 개선할 실천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갈 수 있는 좋은 보도가 될 수 있다.

 

[후속 보도로 친모의 기소 사실을 전달한 경기일보와 중부일보]

경기일보와 중부일보는 다음날 이어진 기사에서 검찰이 피해아동의 친모를 아동학대 방조 혐의로 기소하면서, 그가 학대 행위에 사용된 범행 도구를 직접 전달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해당 아동이 어떤 학대행위로 사망에 이르게 되었는지, 범행에 쓰인 도구가 무엇이었는지 언급하는 제목을 사용했다. 어떻게 아이가 죽었든, 아동학대가 끔찍하다는 것은 변함없다. 그리고 가해에 가담한 성인들의 일반적이지 않은 범행동기와 행위를 쉽게 한 단어로 요약하여 지칭하는 것보다 용인 아동학대 사망사건으로 명시하는 것이 이 사건의 잔인함을 경쟁하듯 전달하지 않고 피해 아동을 존중하는 양식이 될 것이다.

2. 아동학대사건.png


[지난 주 미흡하게 다뤄 아쉬운 보도, 이번 주 후속 보도 늘어]

6월 첫째 주 경기지역 일간지 보도모니터에서 네이버 직원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고와 더불어 쌍용차 노조’, ‘평택항 이선호 씨 산재 사망 사고에 대해 다뤘다. ‘네이버에서는 경기신문이 유일하게 후속 보도를 냈다는 점과 사진 보도로만 이뤄진 평택항 보도, 1건이었던 쌍용차 보도로 소외된 지역 이슈를 모니터했다. 이후 후속 보도가 늘어 관련 기사를 정리했다.

3.쌍용차 it.png


 

 

20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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