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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 첫째 주 경기지역 일간지 보도모니터 등록일 21-05-12 14:10
글쓴이 관리자 조회 161
   https://drive.google.com/file/d/1dzU_y6qRDr55YKfBG7hDTHBonISD1dbG/view… [93]

5월 첫째 주 경기지역 일간지 보도모니터
모니터 대상 :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일보, 인천일보(경기판), 중부일보
모니터 기간 : 5월 3일~5월 7일


[구인난 속 청년 입장 드러낸 경기지역 일간지]


선거 이후 정치권에서 2030세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남녀평등복무제’, ‘선택적 모병제’, ‘미래씨앗통장 제도’, ‘기본자산제’ 등 군대와 현금성 복지에 입각한 이야기들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정말로 2030세대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해 볼 시점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2030세대’와 ‘청춘’을 주제로 한 몇몇 기사가 눈에 띄어 어떤 관점으로 보도했는지 비교해 살펴보았다.

- 청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 경인일보 -

경인일보는 3,4일 2일간 1-3면을 할애한 ‘통 큰 기사’ 특집으로 ‘고용사회의 유령, 청년 니트’를 주제로 한 연속 기사를 보도했다.



5월 3일 ‘그들은 왜 소진됐나’, 5월 4일 ‘그들에게 필요한 것’에 중점해서 여러 기사를 기획취재팀이 맡아 보도했다. 5월 3일 1면 <‘내 일’ 보이지 않는 청춘>에서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취재한 내용을 담았다. 그는 7년간 사업을 했지만 불법적 제안과 폭행 등 불공정한 현실 때문에 사업을 정리하고 일을 구했다. 노동 강도가 센 곳만 일자리 생겨 4년 동안 ‘가구 판매, 제조 하청 공장, 면세점, 배달 콜센터’ 등에서만 일했다. 이처럼 고용환경이 악화돼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을 지칭하는 ‘NEET’가 급증하고 있다며, 생애소득 감소에 부모세대의 부담 증가로 이어져 복지부담 등 사회적 비용 가중이 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2면에서 ‘니트’에 대한 설명을 다뤘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임금, 구직활동에서 겪는 실패로 구겨진 자존감, 개인의 역량보다 과도한 성과 추구’와 같은 조직 문화 문제였다. 이직하게 되는 경우도 ‘업무과다와 야근으로 개인 생활이 없음, 낮은 연봉과 회사 미래에 대한 불안, 상사 및 동료와의 불화’였다. 현재 청년 정책은 일자리 늘리기에 치우쳐져 있으며, 양적 일자리 확대 외에도 기업 문화 개선, 심리 치료, 사회적 관계망 제공 복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3면에서는 ‘한국은둔형외톨이부모협회’에서 은둔 청년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상담·치유 프로그램, 직업훈련, 인식개선·권익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을 하고 있으며, 니트 청년 부모들의 모임인 ‘니트 부모교류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부모와 자녀의 성격유형을 비교 분석하며 서로의 문제점을 탐구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이충한 하자센터 기획부장은 인터뷰에서 “‘노동 중심 사회’인 지금은 비노동 상태의 사람들이 사회에서 배제당하고 있지만, 사회를 떠받치는 돌봄, 예술, 공공활동 등 다양한 종류의 ‘노동 이외의 활동’들이 중요해지고 인정 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니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한 실질적인 고민을 다룬 기사였다.

5월 4일은 ‘소모품’이 되지 않기 위해 매일 최소 5시간 이상 색연필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청년과 ‘덕질’을 하며 걸그룹 ‘아이즈원’의 으뜸 팬 블로거가 되기 위해 각종 리뷰 등 콘텐츠를 만들고 글을 올리는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1면에 담았다. 이어 2면 <“고용한파 최대 피해자는 청년”… ‘중간적 일자리’로 재기 도와야>에서 취업과 창업을 유도하는 일자리 매몰에서 벗어나, 기본소득과 돌봄 체계를 강화하며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중간적 일자리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경인일보는 지난달 11일~20일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청년 무직자’에 대한 인식조사를 했다. 전체 414명 중 44.4%는 ‘어떤 청년이 무직 상태에 놓였다면 개인적 책임보다는 사회적 책임이 다소 크다’고 답했다. ‘사회적 책임이 매우 크다’고 응답한 사람도 20.8%나 됐다. 해결책에 대한 주관식 질문에 “신입 채용은 수요가 있어야 가능하고 관련 사업을 키워줘야 하지만, 정부는 6개월 단기 일자리 개수 채우기에 급급하다”는 답변도 있었다.

3면에는 ‘청년기본법 발의’와 관련된 기사를 실었다. 지난해 8월5일 정부에서 ‘청년기본법’이 시행되었으나, ‘취약청년’과 ‘니트’에 대한 구체적 정의가 없는 문제를 지적했다. “청년이 한번 실패하면 재기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능력주의 위주의 교육제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 불평등 문제 등을 해소해야 한다. 단기적 취업지원 시 인세티브와 취약청년지원금으로, 장기적 교육·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큰 기사를 통해 취업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다른 방안을 찾아가는 새로운 청년들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전에 바라보는 한 가지 시선만으로 청년을 재단할 수 없음을 직시해야 할 때가 되었다.

- 언론사별 청년 구직자 대상 설문조사 -

다른 신문 기사에서 ‘청년 구직자’가 갖는 생각을 토대로 한 여론 조사를 언급한 기사들도 있었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청년구직자 1천명 대상으로 2021년 청년 일자리 인식 실태 조사를 했다. 경기신문과 경기일보는 ‘희망 연봉이 3천만원대’라는 사실을 타이틀로 정했으며, 인천일보는 ‘체감고용률’에 집중해 보도했다. 절반가량이 중소기업에 취업 의사가 있으며, 감정적으로 불안함이 제일 크다는 내용 또한 보도 내용으로 다뤘다. 중부일보는 사람인에서 설문조사를 했다. 불필요한 스펙과 스펙이 필요하지 않은 구직자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구직과 관련하여 어려운 상황을 토로함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다른 곳으로 돌려 일원화해 보도한 지면도 있었다.

- 자영업자 입장에 치우쳐 청년 문제점을 일원화한 경기일보 -



경기일보는 자영업자 입장을 대변해 구인난에 주목해 보도했다. 5월 3일 <매출은 줄고 인건비는 늘고… '주휴수당'에 등골 휜다>에서 ‘주휴수당’을 원치 않는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 이야기를 다뤘다. 소상공인은 최저임금이 8,720원이나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만 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당시 열악한 임금 수준 탓에 ‘근로자가 돈이 있어야 쉴 수 있다’는 고려에 따라 도입됐지만 최근 최저임금 수준이 급격히 높아지는 등 근로 여건이 개선되면서 주휴수당 지급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며, 다수의 자영업자는 인건비가 과도해 ‘알바 쪼개기’를 하는 상황임을 지적했다.

아르바이트생 또한 “주휴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니 근무시간을 늘려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해 다른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근무시간을 늘려달라’는 것은 결국 임금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다른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기본 급여가 제대로 정산이 되는 게 옳다고 본다. 저임금 노동자일수록 최저임금의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서울신문 <월급 40만원 받는 나, 진짜 최저임금 맞나요>). 자영업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 또한 의미가 있으나,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말자는 시선으로 가는 건 옳지 않다.

5월 7일 <주식.가상화폐 투자 열풍 자영업계 구인난 '발 동동'>은 여론조사와 반대되는 내용이어서 의문이 드는 기사였다. 최근 주식과 가상화폐 등 투자에 몰리거나, 실업급여를 받는 청년이 늘고, 3D 업종 기피 현상이 더해지며 구인난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대목이 눈에 띄었다. 기사에서 6일 통계청 3월 고용동향에서 15~29세 청년층 체감실업률 확장실업률은 25.4%였다. 자영업자들은 청년들이 가상화폐와 주식으로 힘든 일을 기피하고 투자 등 쉽게 돈을 벌려고 하며, 실업 급여를 타기 위해 구직활동 구색만 맞추고 있음을 주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A씨의 사례를 들며 아르바이트 월급을 비교해보니 직장 다닐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했으며 쉬면서 주식이나 가상화폐를 할 예정임을 언급했다.

자영업자의 고충을 다루려고 한 기사인 듯하나, A씨의 사례 하나로 20대 다수가 주식에 빠져 일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고 일반화하는 것이 문제이다. 실업급여가 항상 탈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구직자 입장에서 좀 더 나은 조건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가 불안해 눈앞에 보이는 적은 돈보다 일확천금을 바랄 수 있다. 그러나 현 시대를 아우르는 문제이기에 사회 현상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청년이 잘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




2021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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