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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거는 언론의 몫 - 3월 3주차 경기지역 일간지 총선보도 모니터 등록일 20-06-22 16:46
글쓴이 관리자 조회 96

경기지역 일간지 총선보도 모니터 - 3월 3주차


1. 기간
- 3월 21(월)~25일(금)


2. 모니터 대상
- 경기일보, 경인일보


3. 모니터 의견
- 24일 20대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31일까지 이어질 후보등록이지만, 기사에서 소수정당의 소식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또한 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내용과 정책의 내용보다는 여전히 당의 후보로서의 유불리만을 보여주고 있는 기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선거는 코 앞인데 여전한 여야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했다. 그러나 여야의 내분은 여전하고, 선거 이외의 정치 뉴스는 이러한 내분과 갈등을 중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 좋은 기사도 있다. 경인일보 3월 24일 자 1면 톱기사인 “초치기 선거, 후보검증 시간 없다”의 경우 정치권 내의 문제로 인해 부실 공약, 투표율 저하 등의 우려를 말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선거가 초치기로 진행되다 보면 유권자들은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그만큼 줄게 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혐오를 더욱 심화시켜 투표율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초치기 선거, 후보검증 시간 없다” 기사 중

 또한 경기일보는 다른 측면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23일 4면(정치면) 탑 기사 “뇌물·배임에 폭력까지… 도내 후보 별의별 전과 다 있네”에서 도내 후보들 중 문제 있는 의원들에 대한 언급을 했고, 다음날인 24일 사설 “전과·갑질·막말 후보, 유권자가 걸러내야”에서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하고 있다.

국회의원으로서 자질과 도덕성이 의심되는 파렴치범이나 강력범죄 전과자, 상습적인 범법자, 체납ㆍ병역기피자, 부패ㆍ막말ㆍ갑질 전력자 등 함량 미달 후보들은 유권자가 심판해야 한다. 국민을 대신해 의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은 일반인보다 더 무거운 도덕적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 여야의 오만하고 혼탁한 공천에 대해 이제 유권자들이 감시의 눈을 부릅 뜨고 부적격 후보자를 엄격히 가려내야 한다.
- 3월 24일자 사설 “전과·갑질·막말 후보, 유권자가 걸러내야” 중


선거인가 게임인가
지난 주에 이어 경인일보는 <표 2 경인일보 총선 4∙13 D-00 여론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총선 기상도>도 계속해서 연재 중이다. 경기일보는 직접적인 여론조사의 내용을 게재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문제는 선거 자체를 게임으로 인식하는 듯 한 기사들이다.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에 대한 기사는 부족하고 당 후보로서의 유불리만 보여주며, 후보자들 간의 대결구도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기사 제목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매우 자극적이다. ‘혈투’, ‘리턴매치’, ‘쟁탈전’ 등등…. 하지만 이러한 용어들은 유권자로 하여금 정치에 대한 혐오만 불러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의 목소리는 사라졌다.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총선을 보며 다양한 대책과 요구를 내놓고 있고, 유권자들의 요구 사안들에 대한 내용들이 있지만 이러한 내용은 기사에서 보이지 않는다.


이번 주에도 소수정당은 보이지 않았다
물론 아예 후보자의 정책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경인일보의 <4.13 총선을 뛰는 사람들>과 경기일보의 <4.13 열전현장을 가다>는 여야의 후보들의 정책과 정치철학을 담고 있는 소식을 짧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기사에도 문제가 있다. 소수정당이나 원외 정당에 대한 지면 할애가 없다는 점이다. 결국 유권자는 소수정당이나 원외정당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얻지 못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뤄야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참고로 4월 1일 현재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등록된 이번 총선의 후보수는 60개 선거구에 총 211명이다. (새누리당 60명, 더불어민주당 60명, 국민의당 48명, 정의당 13명, 노동당 1명, 녹색당 1명, 민중연합당 17명, 무소석 11명)


선거는 언론의 몫
선거를 흔히 민주주의의 꽃이라 한다. 그리고 꽃이 피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들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보며 과연 꽃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치권은 정치철학과 정책이 사라졌고, 계파 갈등‧공천 파문만 남았다. 언론은 이러한 갈등만을 중계하고 있다. 결국 꽃을 피우기 위해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할 유권자의 목소리도 감춰졌고, 올바른 선택을 위한 최소한의 정보조차 얻지 못하게 됐다.
언론이 제대로 된 언론으로서 작동할 때 유권자는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정치권의 갈등이 아닌 목소리를 유권자에 전하고 유권자의 민의를 정치권에 전할 수 있는 참다운 언론을 바란다.



2016년 4월 1일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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