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16~18일자 1면. <경기일보>는 건설업체의 어려움만을 중점적으로 보도하여 건설업체의 입장만을 대변했다.
부동산 침체로 인하여 건설업체들의 부도와 폐업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얼마전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하려다가 연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일보>가 “벼랑끝 내몰린 지역 건설사”라는 제목으로 3회에 걸쳐 기획기사를 보도했다. 문제는 기사의 대부분이 건설업체들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내용이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내용은 아니었다. 또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없고, 돈을 풀어 어려운 건설업체들을 살리려는 DTI규제 완화와 같은 단기적인 대책만을 제시했다. 현재의 주택시장 침체는 그동안 주택가격이 과다하게 오르고, 과다하게 주택물량을 공급해온 것이 원인이다. 결국 건설업체가 무분별하게 난립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생각한 것이 문제였다. 그러나, <경기일보>는 이런 부분은 제기하지 않은 채 건설업체의 어려움만을 중점적으로 보도하여 건설업체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경기일보>
16일 1면 <미분양 자금난·이자 부담에, "얼마나 더 버틸지…"> 3면 <재개발·재건축 대형건설사에 빼앗겨>
17일 1면 <현실성 없는 정책 생존기반 휘청> 3면 <냉·온탕 정책에 건설사들 '죽을맛'>
18일 1면 <공사 분할발주·DTI 완화해야> 3면 <"中企 할당물량 미리 정해놓고 입찰해야, 대형사-중소건설사 상생가능"
<경기신문> 16일 13면 사설. 여주 이포보 농성현장과 관련된 사실을 왜곡했다.
여주 이포보 농성현장을 왜곡하는 <경기신문>
<경기신문>이 여주 이포보 농성현장에 대한 사실 왜곡을 하고 있다. 사설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농업에 종사하는 지역의 특성상 이포보 준설은 꼭 필요한 사업인데도 최근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환경단체 간의 마찰이 잦아지면서, 마을 주민들의 뜻을 다르게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 또한 야속하기만 하다.”라며 마치 이포보 준설이 농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듯했지만, 그 근거도 없고, 이포보 준설은 농업과는 관련이 없다. 또한, “홍수조절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지역주민들은 환영하는데 아직 검증되지도 않은 환경파괴를 이유로 사업을 저지하려는 딱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라며 홍수조절만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지역주민들이 찬성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개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더구나, 홍수로 인한 침수지역의 대다수는 지류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4대강 본류에 의한 홍수피해는 거의 없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즉, 4대강 사업은 홍수조절과 커다란 관련이 없는 것이다. 더구나 사설은 “자발적으로 찬성의 뜻을 나타낸 주민들까지도 마치 이를 조종하는 배후가 있는 것처럼 왜곡해서는 곤란하다.”라고 주장했지만, 한겨레신문 8월 23일자 <‘4대강 찬성집회, 관 주도 동원행사였다’ 증언 나와>에 따르면 “이날 4대강 찬성 집회 참가자 대부분은 면장들의 지시로 동원된 주민들”이라는 증언도 존재한다.
결국 <경기신문>은 사설을 통해 이포보 농성현장과 둘러싼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신문> 16일 13면 사설 <민심을 외면한 여주 이포보 농성>
<경인일보> 16일 18면. 기사는 유기농업으로 인해 팔당 유역의 수질이 악화되는 것처럼 주장했지만, 객관적인 근거가 없다. 더구나, 기사 하단에는 경기도청의 광고가 실려 있다.
<경인일보>, 유기농에 의한 수질악화, 객관성 떨어져
<경인일보>의 4대강 사업 사랑이 계속되고 있다. <경인일보>는 16일 18면 <수질위협하는 영농 근절로 '물맑은 팔당호' 연다>에서 팔당 유역의 유기농업이 수질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전해야 한다고 전달한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유기농업이 수질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객관적인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사는 유기농가의 입장은 전달하지 않은 채 경기도청의 입장만을 대변하고 있다. 더구나, 기사의 하단에는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는 유기농이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라는 경기도청의 광고가 실려있어, 기사의 객관성이 의심된다.
<경인일보>
16일 18면 <수질위협하는 영농 근절로 '물맑은 팔당호' 연다>
